기독교 신앙고백에 의하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가운데 존재합니다. 그래서 우리는 모두 특별합니다. 그런데 그런 특별한 사람들이 세상에 차고 넘칩니다. 신앙을 가진 사람도 많은데, 그런 구분을 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합니다.
모두가 다 특별하다고 할 때 60-80억 명의 특별함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? 그것은 '평범함'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. 내가 특별한 것만큼 다른 사람도 특별하다고 여긴다면 우리는 타인을 대할 때 보다 더 훌륭한 평범함을 발견하게 됩니다. 어쩌면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.
전문가의 시대에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놓칠 수 있습니다. 반대로 특별함에만 사로 잡혀 있는 사람은 외로움과 한계를 경험하며 좌절할 수 있습니다. 평범하다는 것은 획일화된 것이 아닙니다. 특별하다는 것은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. 다양한 평범함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될 때 다양성의 소중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.
시커스는 하나님이 찾는 사람을 찾고자 합니다. 시커스는 무엇인가를 찾는 사람들과 함께 찾고자 합니다. 시커스는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탁월하게 살아가는 그 무엇인가를 추구합니다. 뻔한 답에서 가장 행복한 것을 얻고자 합니다. 그것은 '함께' 하는 것입니다.
김동석